| 글쓴이 : 소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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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6-03-17 오후 2:4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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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Peak Consult 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John Marks 가 “The Fifth Element" 칼럼에 InCognito를 리뷰 (그 후 Stereoplile의 A class로 선정됨) 하였으나 실제로 Peak Consult 의 Per Kristoffersen이 설계한 제품을 들은 적이 없다. 따라서 미국 Distributor가 $25,000의 Empress를 시청할 것을 제안하였을 때 상당한 호기심이 발동하였다. 전혀 사전 정보 없이 첫 데이트를 제의 받은 사람이라면 경험하였듯이, 생면부지의 사람과 가까이 함께하는 것은 상당히 거북스럽다. 따라서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은 오디오적인 편안한 첫 데이트이다. 즉 나와 Empress 가 화학적으로 잘 융합되지 못하였을 때는 언제든지 편하게 헤어질 수 있는 중립적인 장소가 필요한 것이다. 실제로 미국 distributor가 이 한 쌍의 덴마크 스피커를 Sound by Singer(뉴욕의 대형 오디오샵)에 보냈고 그 shop의 주인인 Andy Singer 역시 그 자신만의 blind date를 가지고 있었고- 결국에는 오늘의 steady한 관계로 발전하였다. 이렇게 표현하면 점잖치 못하지만 결국 나도 Empress를 집에 데리고 가게 되었다.
Peak Consult 의 Empress는 비교적 compact 한 사이즈의 floor standing형이고 후면 port를 가지고 있다. drive unit은 1인치의 non-ferrofluid-cooled형의 ScanSpeak softdome tweeter와 수제작한 4인치 Audiotechnology 중역 unit, 그리고 8인치의 woofer로 이뤄졌다. Peak Consult의 Per Kristoffersen 사장은 Audiotechnology사의 Ejvind Skanning의 아들인 Per Skanning과 중,저역 unit 설계에 아주 가깝게 협력하고 있는 사이다.
Empress의 cabinet은 모든 driver와 crossover를 각각의 독립적인 방에 장착하고 1.5인치 ~ 3인치 두께의 HDF로 만들어 제작되었다. 그 외부는 “knuckle-tap" 시험을 이용하여 덴마크 목수들이 선택한 2.5mm 두께의 원목으로 마감되어있다. 표준형으로는 장미목, 오크, beech 중 선택할 수 있고 review 용은 walnut으로 적층이 되어있다. cabinet의 다면체형 baffle은 pebbled leather로 마감되었다.
Kristoffersen에 의하면 트위터와 중역은 음향악적 2차의 crossover, 중역과 bass는 2차의 crossover로 연결되고 crossover point 는 각각 200Hz 와 3,800Hz 이다. 모든 납땝은 순은을 사용하고 배선은 Stereovox 의 silver elliptical tubing(SET)을 air-articulated 된 teflon에 tape 한 것을 사용하였다. Empress 는 바이와이어링할 수 있다.
Empress는 감도가 90dB 임으로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Ayre C-5xe 유니버셜 플레이어의 리뷰 때 사용한 Ayre의 K-5xe preamp와 V-5xe 150watt power에 연결하였다. 내방(3.9m * 7.5m * 2.4m)에서 이리저리 옮겨본 결과 스피커 위치는 약간의 toe-in을 주고 옆벽에서 94cm, 전면에서 1.4m 그리고 1.4m 의 간격으로 좌우스피커를 설치하고 3.9m 정도의 스피커와 시청거리를 두는 것이 저역, detail, focus 등을 고려하면 가장 좋았다.
All Ayre system으로 몇 주 시청 후 다른 컴포넌트로 시청해 보았다. Conrad-Johnson의 ACT2 로 바꾸었을 때 soundstage 가 엄청나게 깊어지고, Moscode 의 401HR power로 교체하였더니 Peak Consult 가 tube 와 잘 어울리는 것을 발견하였다.
200watt 의 Moscode가 스피커를 진정 울리게 하는 것을 보고 Peak Consult가 큰 파워를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였고, 그 후 Viola Labs 의 200 watt Symphony로 이것을 확인하였다. 미국 내 distributor는 Manley Lab 의 push-pull power를 사용한다고 한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Empress는 200watt power로 구동하였을 때 가장 깊고, layer된 soundstage 그리고 inner detail을 들려주었다. 여러분의 시청실, 취향에 따라 물론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Sound by Singer에서 들은 Empress의 첫 인상은 극히 자연스러운 tonality에 녹아든 3차원의 soundstage였다. 증폭하지 않고 직접 녹음된 음악들 특히 보컬은 무섭도록 현실감이 있으며 스케일까지도 정확하게 그려낸다. 이런 것들이 시청초기에 확인한 기본특성들이다. Cantus의 ‘Comfort and Joy’에서 Morten Lauridsen 이 부른 “O magnum mysteriun" 은 스피커와 내방의 벽이 사라지고 그 대신 10개 목소리의 찰랑거리는 배음으로 가득 찬 훨씬 더 큰 음향공간을 재창조해 낸다.
이것이 바로 오디오적 환각의 극치인 것이다. Empress는 Cantus가 단순히 스피커 사이에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녹음장소인 Sauder Hall 전체를 재현하고 있다.
공간표현이 좋다구? 상상하시기 힘들 것이다. Conrad-Johnson 의 ACT2를 추가했을 때 또다시 놀랐다. 각 기기에 신경을 쓰면 쓸수록 더 많은 양의 detail과 선명함을 뽑아낼 수 있는 매우 충실한 스피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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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ress는 또한 매우 대단한 록앤롤 스피커이다. Stairs and Elevator는 단지 400달러의 예산으로 제작된 CD이며 2만5천달러 스피커가 아니라도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나는 많은 오디오파일들이 “내 시스템은 너무 좋아서, 들을 수 없는 음반이 많다”고 하는 말을 듣는다. 물론 좋은 hi-fi는 녹음이 잘된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우리는 좋은 녹음을 듣기 원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많은 녹음이 잘된 음반도 우리가 원하는 만큼 좋은 소리를 내 주지 못한다. 나는 내 하이파이 시스템이 어떤 음반은 들을 수 있고 어떤 것은 들을 수 없다고 결정해 주는 것을 싫어한다.
수많은 고성능의 스피커들이 이 경계를 넘지 못한다. 그러나 Empress는 400달러로 제작되어 그 정도의 품질밖에 안 되는 이 음반에서 Wennerstrom의 목소리의 정열과 힘을 분명히 느끼게 하는 것을 발견하고 매우 기뻤다.
Alternesia란 CD에는 bell 소리의 긴 여음과 가끔 부풀어 오르는 bass pulse를 가진 chime 소리가 교대로 나오는 부분이 있다. 이것은 매우 재현이 어려운 음악이며, harmonic delicacy와 깊은 authority를 요구한다. 놀랍게도 Empress 가 이 두 가지를 모두 보여준다. 이 스피커에 대한 내 첫인상은 delicacy와 elegance였으며, 또는 timber 와 사운드스테이지가 좋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이 스피커의 bass 와 다이나믹이 가식이 없이 솔직하다는 것은 한참 뒤에 발견하였다. 이제는 큰 대포를 꺼낼 때가 되었다. Leonard Slatkin이 지휘하는 Saint Louis 교향악단의 Mahler 2번이다. 나는 이 음반을 매우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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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밖에서 연주하는 fanfare는 다른 방에서 들리는 것 같다. 대부분의 녹음은 이것을 전체 악단 중앙의 옆쪽에서 약간 떨어진 어딘가에 위치하게 한다. Empress는 이것들이 마치 우리집에 존재하지도 않는 어느 방에 나오는 것처럼 들리게 한다.
마지막 악장에서 거의 들리지 않게 합창부가 입장하는 소리에서부터 마지막의 폭발적인 투티에 이르기까지, 그 다이나믹 범위는 그저 놀랍고 이 점을 Empress 의 최대 강점이라 부르고 싶다. 아니다! 매우 중립적인 timber인지 또는 빈틈없이 펼쳐지는 soundstaging인지는 모른다. 아, 아마도 이 모든 것인지도, 이 모든 것의 균형일 것이다.
Empress 의 외모가 또한 매우 좋다. 이 스피커제작에 기여한 목공예기술에는 어떤 특별한점이 있다. Empress 의 디자인은 현대적인 이상한 모습이 아니라, 매우 간결한 형태여서 당신의 Stickley Morris 의자와 잘 어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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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ress 의 가격은 Dynaudio Evidence Temptation(3만달러) 또는 Aerial 20T(2만3천500달러)와 경쟁할 것이다. 단순히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 면에서도, 당신이 만약 큰 시청실을 가지고 있다면 Dynaudio나 Aerial의 더 큰 성량 또는 더 깊은 저역을 선호할지 모른다.
큰 impact 와 다이나믹으로 우리집 기초를 흔드는 능력은 Evidence를 따라갈 수 없다.
그러나 Dynaudio를 고문하듯이 큰 볼륨으로 울릴 때가 과연 몇 번 있을 것인가? 매일 매일 음악을 즐기는 데는 Empress가 그만이다. Empress의 베이스는 Evidence나 20T 보다 약간 따뜻한 편이다. 저역에서 인상 깊은 것은, 흔히 port 공진으로 인하여 그 부근 저역이 지나치게 강조되는 현상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John Atkinson의 측정치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어쨌던 Empress의 cabinet 공진은 거의 들을 수 없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Empress는 요즘 유행하는 고역이 앞으로 튀어나오면서, 지나치게 강조된 detail를 들려주는 트위터를 가지고 있지 않다. 사실 정확도와 균형 면에 볼 때, Empress는 정확한 minimonitor에 30Hz까지 내려가는 저역 기능을 추가한 느낌이다.
Empress는 매우 특별한 스피커다. 만일 여러분이 스피커의 어느 한 특성을 가지고 논한다면, 구미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특정 사운드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실 고역이 더욱 높이 뻗는 스피커도 있고, 더 깊은 저역을, 그리고 더 큰 음량을 가진 스피커도 있다. 그러나 못하는 점은 매우 적고, 잘하는 분야가 아주 많은 스피커는 많지 않다. 내가 만일 2만5천달러를 가지고 있다면 이 스피커를 구입할 것인가? 물론이다.
첫 대면에는 사랑을 느끼지 못하였으나, 나는 평생을 Empress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Measurements John Atkinson 발췌
“Empress의 impedance curve는 매우 좁은 폭 내에 머물러있고, 이런 경우는 아주 드물다. Phase angle은 매우 작아, 앰프가 울리기 쉬운 스피커임을 보여준다.”
“impedance graph에는 cabinet의 공진모드의 존재를 알려주는 찌그러짐이나 불연속 점이 전혀 없다.”
“Empress의 수평 dispersion은 일정하고 등간격으로 분포된 contour선을 가진 매우 교과서적이다.”
“Spectral-decay waterfall 곡선은 깨끗하고, 급격한 경사를 가진, 그저 경탄할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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