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ution 720 프리앰프 리뷰 (독일 hifi&record)

글쓴이 : 소노리스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등록일 : 2007-07-20 오후 3:01:03



리뷰: Soulution 720 프리앰프

라인홀트 마틴 (Reinhold Mar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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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ution 710 파워 앰프를 리뷰한 이후로 중독자로서 리뷰어의 본분을 잊었던 나는 같은 회사의 720 프리앰프를 배달 받는다는 조건하에, 그리고 720이 710과 동급에 속한다는 전제하에 리뷰를 하나 더 쓰기로 하였다.

그 사이에 벌어진 일은 다음과 같다: 710과 720이 그 유명한 Nordrhein-Westfalen 디자인 센터 (Designzentrum)에서 수여하는 2006 Red Dot Award를 받았던 것이며, 곧 또 다른 알아주는 디자인 상, 예를 들자면 독일 연방 공화국의 디자인 상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게다가 Red Dot Award의 심사의원들은 앰프로서는 흔하지 않게 어떤 집에서든 어울리는 직선적인 모습을 갖추었다는 것과 특히 710의 무게 부문에서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하였다. 이 앰프를 만들어낸 스위스 제조사에 어울리는 멋진 성공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2006년 7월에 개인적으로 중요한 일이 벌어졌다: Soulution 720 앰프가 마침내 도착한 것이다. 현재 리뷰를 마친 지금도 계속 이 앰프의 마력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즐기고 있는 중이다. 필자가 이 앰프에게 개인적으로 상을 수여하기 전에, 우리는 기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좋은 점은, 간단히 말해, 앰프가 30킬로그램밖에는 나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몇몇 업체에서는 심지어 이 무게의 파워 앰프를 만든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그다지 가벼운 프리앰프는 아닌 듯싶다. 그러나 모든 것은 상대적인 법. 710의 80킬로그램에 비교하면 720의 30킬로그램은 “적당하다” 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기기들을 쌍으로 들여 놓을 때 당신의 랙이 과연 합한 무게 110킬로그램을 감당할 수 있을 지 알아보기 바란다. 무게가 어쨌든 간에 710과 720의 앙상블은 깨끗한 디자인에 힘입어 조화를 이루어낸다.

“참기 힘든 마약”




여느 본격 프리앰프와 마찬가지로 720은 여러 가지의 소스를 지원하며, 가냘픈 오리지널 시그널을 파워 앰프에서의 증폭에 걸 맡게 준비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720은 2개의 밸런스 스테레오 신호, 3개의 언밸런스 스테레오 신호, 그리고 1개의 스테레오 포노 MC신호를 지원한다. 옵션으로 MC입력 대신 721이라는 이름 하에 한 쌍의 라인레벨 언밸런스 입력단을 제공하기도 한다. 어떤 소스를 듣고 있든지 간에 Tape Out을 통해 연결된 어떤 입력이든 뽑아낼 수 있다. 프리앰프의 출력 신호는 밸런스 언밸런스 두 가지 단자 모두를 통해 나온다. 그 결과, 서브우퍼 사용시나 바이앰핑시에 도움을 준다.

720 프리앰프는 버스 케이블을 통해 다른 Soulution기기들과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어서 사용자가 파워 앰프와 프리앰프를 따로 켜고 꺼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볼륨과 인풋 소스는 리모컨과 깨끗한 전면 패널에 있는 두 개의 큰 회전 노브를 이용해 조정할 수 있다. 리모컨이 금속으로 되어있진 않지만 진정 만지는 재미가 좋으며 인체공학적으로 최고의 리모컨 중 하나였다.



마찬가지로 메인, 뮤트, 그리고 프로그램 버튼이 리모컨 앞쪽에 붙어있다. Soulution 720에서 프로그램 가능한 게 무엇일까 하고 봤더니 프리앰프의 사용을 편하고 알맞게 해주는 모든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르게 말하자면 앰프 시동시 어떤 인풋으로 들어가며, 어떤 인풋이 레코딩에 사용되고, 최초 볼륨, 그리고 뮤트시 얼마나 레벨이 내려가는지, 최고 볼륨, 밸런스, 소스 이름, 작동 대역폭, 각 인풋의 레벨, 포노 스테이지의 게인 팩터, 디스플레이 밝기, 심지어는 서브우퍼 로우 컷까지 조정 가능하게 되어있다.



오디오파일계에서 밸런스 회로를 언밸런스 회로보다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것은 종종 밸런스 회로가 두 배나 더 많은 부품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간과한 결과이다. Soulution디자이너들은 하나의 경로에 최소한의 부품을 투입함으로써 신호 또한 한 차선을 만드는 것을 더 좋아한다. 역시 720의 이러한 일정한 모노 레이아웃을 개별 신호 보드에 안치한 스테레오 채널은 더 나은 S/N비, 곧 더 나은 소리를 가능케 한다. 하지만 듀얼 모노 구성의 순수 이론과는 달리 720의 듀얼 모노는 동일한 메인스(파워)를 공유한다 – 당연히 디지털부는 별도전원을 사용하긴 한다. 이것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다: 전통적인 메인스 서플라이는 상당한 출력 저항이 있는데 이 저항은 부하에 의해 전압이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할 때 두드러진다. Soulution은 하나만의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함으로서 출력 저항이 어떤 부하에서든 거의 없다. 이러한 메인 전원 섹션은 부하에 아랑곳하지 않은 안정적인 출력으로 720의 앰프 경로서와 같은 합성전류소스에 이상적으로 설계되어있다. 깨끗하며 지체 없는 전달에 완벽한 조건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Soulution 720 내부로 탐방을 떠난다고 상상해 보라. 처음 맞이하게 되는 것은 바로 720의 무저항 고급 릴레이. 핫, 콜드 그라운드 도체 모두를 차단함으로써 다른 소스의 신호가 침범해 올 우려도 전혀 없다. 다음으로 우리가 맞이할 것은 버퍼 스테이지인데 소스가 앰프회로를 거치지 않고 그냥 지나간다는 것을 확인해 준다. 그리고는 기본레벨을 관장하는 앰프스테이지가 보이는데, 이것은 한 소스의 신호가 다른 소스들보다 더 강하거나 약한 것을 보정해 준다. 우리는 이 스테이지를 통하여 3, 6, 혹은 9데시벨만큼 증폭하거나 변화 없이 통과할 것이다.



그리고는 장벽이 한가지 더 있을 수도 있다. 고역을 잘라주는 대역 필터가 바로 그것인데, 예를 들어 순결치 못한 디지털 소스를 정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는 이 필터를 200kHz에서 1MHz정도까지 잘린채로 나올 것이며, 최악의 상황에서는 20kHz까지 잘리는 모면을 당할 수도 있다. 그리고는 지금까지 간과된, 하지만 720을 안전한 작동을 위하여 너무나도 중요한 관문이 있다. 여기까지 포함되어 있는 DC 성분을 고순도의 문도르프(Mundorf) Capacitor로 제거시킨다.


이제 볼륨 컨트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는데, 어테뉴에이션 네트워크의 형태이다. 이 물병모가지 통로는 최대 80개의 작동상태의 극도로 정교한 비샤이 저항 (Vishay resistors)을 수용 가능하다. 볼륨 노브를 돌릴 때에는 비샤이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딱딱거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며 조정시 정교한 일체형 재례식 레벨 컨트롤에 의해 소리흐름에 전혀 지장이 없다. 그리하여 신호는 깊은 계곡을 넘나들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지게 된다. 우리는 이미 아웃풋 스테이지에 이르렀다. 이 스테이지는 3A까지의 용량을 가지며 40Mhz의 엄청난 대역폭을 자랑한다: 이것은 신호가 아무리 힘든 파워 앰프 커넥션 케이블이라도 아무런 손실 없이 지나갈 수 있게 해준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신호가 되어 봄으로서 우리는 Soulution 720을 통과하면서 좌우로 반짝거리는 많은 것들을 보았다. 하지만 비교적으로 우리는 신호 고속도로를 최상의 속도로 지난 셈이다. 특히 마지막 스퍼트에서 넓은 구리 레일을 지날 때는 아무런 정지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720에 대한 가능한 오직 한가지 질문은 반대쪽으로 갈 때에도 같은 일이 일어날까 하는 것 뿐이라고 하겠다.

오 진짜다! 어쩌면 우리의 테스트기기가 벌써 길이 들어서인지 모르겠는데, 우리는 처음 몇 분부터 우리의 여행이 다시 출발지 – 오디오파일의 천국, 궁극의 하이파이의 부서 - 로 돌아가는 것을 목격했다. 720이 동사의 파워 앰프와 Revel F52를 통해 청자의 귀에 들리는 것은 최초의 소스, Verdi, Purcell, Delius등 디지털이나 Clearaudio Goldfinger같은 아날로그 모두 해당한다. 좋다, 더 좋다, 최고이다. 710과 마찬가지로 720은 당신을 놀라게 할 것이다.

하지만 Soulution 팀은 항상 충격의 에이스를 숨겨놓고 있다. 솔직히 말해 나는 처음 이 솔리드 스테이트 포노 스테이지가 기존 진공관 실바웰드(Silvaweld)를 능가하고, 특히 저역 재생과 왜곡이 적은 소리를 들려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다. 와! Soulution이 분리형 포노 앰프를 출시하여 3덩어리짜리만 가지고 다 되는 시대가 열린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가? 신나게도 Soulution식의 무절제한 포노 향락은 나의 새 암 4개짜리 Raven AC턴테이블을 통해 실현될 것이다.

자자자, 다시 720으로 돌아가자. 720의 엄청난 투명성으로 인해 메인 케이블을 포함한 모든 케이블 소리까지 여과 없이 드러낸다. 이러한 능력은 내가 아는 한 마크 레빈슨 No. 326 S에서만 가능했다. 이제 Soulution은 마크 레빈슨과 함께 모범적인 중립성을 가진 앰프가 된 것이다. 둘 다 투명한 제품이지만, 굳이 차이를 묻자면 720은 326S의 조각적인 성질에 더해 거의 육체적으로 느껴질 듯한 질감을 보여준다. 두 프리앰프 모두 각각 좋은 점을 가졌지만, 그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720을 선택하겠다.



Resume

710 파워 앰프와 마찬가지로 Soulution의 720 프리앰프는 일반적인 테스트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과분한 기기이며, 궁극적인 수준의 음악감상에나 어울린다고 하고 싶다. 다시 말하지만 720은 710과 마찬가지의 중독성을 지닌다. 참고: 만약 여러분 중 매우 강력한 중독성 있는 음을 필요로 하신다면 스위스산, 그것도 Soulution 것을 쓰시기 바란다. - 라인홀트 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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